“좋아요. 근데 제가 고를래요. 재밌는 거로.”
그 짧은 대답이 마치 약속처럼 느껴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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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 이후,
그들은 자주 마주쳤다.
캠퍼스 벤치
, 도서관 복도, 비 오는 날 우산 속에서도.
처음엔 우연이라
믿었지만, 어느 순간부터 서로가 서로를 찾아가고 있었다.
“우리, 처음
만난 날 기억해요?”
“당연하죠. 제가 지각했잖아요.”“그때 제가 사실, 거짓말했어요. 저… 한 시간 전에 와 있
그리고 한 달 뒤, 지훈은 그날의 카페로 다시 그녀를 불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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